베트남 북부 - 하노이 (7) - 대통령궁, 그리고 시티 즐기기, 다음 여행지 준비(하롱)

제 생각엔 이제 하노이라는 도시에서의 날들을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이제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죠. 지도 위에서 이곳저곳을 보다 보니 스트리트뷰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서 그 동네 길바닥을 어떻게 깔았는지까지 볼 수 있습니다. 

 

왠지 하노이의 유명한 곳들은 역사가 오래 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가보았던 사파와는 달리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들이 정갈하긴 하지만 깨끗하다는 이미지는 주지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이 보통의 분위기일지는 사뭇 궁금하네요. 어쨌든 일단 대통령궁에 대해 좀 알아보려 합니다. 

 

대통령궁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대통령 궁은 베트남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이자 업무 공간으로 사용된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입니다. Ba Dinh 지구에 위치한 이곳은 베트남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원래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총독의 궁전으로 지어졌다가 베트남이 독립한 후 대통령궁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궁의 건축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와 베트남 전통 디자인 요소가 융합된 것입니다. 웅장한 기둥과 중앙 돔이 있는 신고전주의풍 파사드가 특징입니다. 궁전을 둘러싼 무성한 부지는 약 18헥타르에 달하며 세심하게 조경되었습니다. 궁전 내부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지만 방문객들은 외부에서 멋진 건축물을 감상하고 주변 지역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궁은 호찌민 묘소와 일주사를 포함한 다른 중요한 랜드마크 근처에 있습니다. 대통령 궁은 1945년 9월 2일 호치민 주석이 베트남의 독립을 선언한 곳으로써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날 이 궁전은 베트남의 정치 유산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공식적인 국가 리셉션과 행사를 주최합니다. 그것의 역사적, 건축적 중요성은 베트남의 과거의 중요한 부분을 목격하고 그 놀라운 디자인을 감상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을 끌어들이는 하노이의 두드러진 명소가 되었습니다. 

 

자 이렇게 오전 시간 동안 시내의 대통령궁을 둘러본 뒤 저는 어떤 투어를 시작할 거냐면 스트리트 푸드 투어를 기획할 것입니다. 그냥 갑자기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뒤져 보니 음식투어가 있더군요. 가이드가 함께하면서 지역민들이 가는 곳을 데리고 다니면서 음식을 선보이나 봅니다. 사실 이런 투어는 상당히 많긴 한데 제한적이긴 합니다. 예를 들면, 실내 시장이 있는(유럽의 어떤 곳들은 혹한의 날씨로 인해 한국과 달리 아예 건물안에 시장을 넣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때엔 전철역이나 기차역등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죠.) 곳처럼 제한된 곳에서만 투어를 하고, 물론 그런 곳들은 의례 정해진 메뉴와 정해진 코스로 다니긴 하죠. 그래서 음식 코스 알면 굳이 투어를 이용할 필요도 없기도 합니다. 제가 그런 곳들의 음식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그렇지만 하노이의 스트리트푸드 투어는 왠지 살아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줍니다. 씩씩한 베트남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재미있을 것만 같아서 만일 시간이 난다면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 투어를 하나 선택한다면 음식 투어를 하겠어요. 내가 뭘 먹고 싶은지 생각할 필요 없이 따라다니면서 추천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투어는 여기저기 웹사이트에 많으니 저는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갈 것 같아요. 그래도 정보를 나눠야 하는 곳이므로 http://www.hanoistreetfoodtour.com/ 이곳에서 하나를 골라 다닐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스쿠터로 다니면서 하는 투어도 있군요. 

 

이렇게 오전에 둘러보고 오후에 푸드 투어를 한 뒤에는 호텔로 되돌아 가서 내일 가려는 곳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차분한 시간을 갖고 싶을 것 같습니다. 짐을 미리 싸두고 내일은 Hanoi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Ha long이라는 지역으로 가서 도시의 바쁜 시간을 잊고 자연으로 잠깐 동안 돌아가려고 합니다.  

 

일단 하노이에서 하롱이라는 도시로 가는 방법은?

인터넷을 뒤져보니 시외버스, 미니밴, 개인 서비스를 이용하라는데요. 시외버스는 버스 터미널이 여러 곳에 있으니 하롱지역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을 가려면 바이짜이라는 도시를 목적지로 하고 버스표를 사야 합니다. 카카오택시와 같은 "그램"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개인 운전자인지라 목적지인 하롱에서 하노이까지 돌아오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함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미니밴과 시외버스 중 어떤 교통편이 더 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일 미니밴을 이용한다면 https://vexere.com/en-US로 가서 시간과 날짜 등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하롱, 하롱베이

 

그렇다면 이제 하롱이라는 도시에 대해 잠깐 알아보아야 하겠죠. 

 

하롱베이 1

 

하롱베이 2

하롱시

 

 

"하롱"으로 알려진 하롱시는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에 위치한 해안 도시입니다.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하롱시는 매혹적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롱베이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하롱시티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베트남 북동부에 위치한 하롱시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으로 알려진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하롱베이로 가는 관문: 하롱시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자연의 경이로움 중 하나인 하롱베이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Halong Bay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수천 개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섬으로 유명하여 초현실적이고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연출합니다. 우뚝 솟은 절벽과 숨겨진 동굴이 있는 만의 천상의 아름다움은 전 세계의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뛰어난 지질학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태계와 풍부한 해양환경을 자랑하는 생물다양성이 중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지질학적 구조, 동굴 및 고고학적 유적지는 세계적으로 중요하며 꼭 방문해야 할 목적지입니다.

 

경치 좋은 크루즈: 하롱시에서는 숨막히는 Halong Bay를 탐험할 수 있는 다양한 크루즈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통 정크 보트나 럭셔리 크루즈를 타고 만을 항해하며 매혹적인 풍경을 감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크루즈 경험을 통해 석회암 형성물과의 근접 조우, 멋진 동굴 방문,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만 너머의 일몰과 일출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수상 마을: 하롱 베이에는 지역 주민들이 보트와 기둥 위에 지어진 집에서 사는 여러 수상 마을이 있습니다. 이들 공동체는 어업과 양식업이 주된 생계인 독특한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상 마을을 탐험하면 지역 주민들의 전통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투안 차우 섬: 하롱 시 근처에 위치한 투안 차우 섬은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이 섬은 아름다운 해변, 고급 리조트, 수상 스포츠 활동 및 문화 공연을 제공합니다.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기며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식의 즐거움: 하롱 시와 그 주변 지역은 특히 해산물과 같은 다양한 요리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해안을 따라 위치한 이 도시는 맛있는 게, 새우, 생선, 오징어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방문객들은 현지 레스토랑과 해산물 시장에서 이러한 진미를 맛보며 지역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높은 기온으로 인해 조심해서 해산물을 섭취해야 하며, 야채 등도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반적으로 베트남 여행 후에는 구충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놀라운 일몰: 하롱베이와 하롱시는 숨막히는 일몰로 유명합니다.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지면 석회암 카르스트와 반짝이는 물이 마법 같은 색채를 만들어내며 고요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에 드리웁니다. 하롱시는 Halong Bay와 가깝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제공하는 독특한 경험은 이곳을 주목할만한 목적지로 만듭니다. 카르스트 탐험, 경치 좋은 크루즈 타기, 수상 마을 방문, 현지 요리 즐기기 등 하롱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몰입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을 아주 무서워합니다. 실내 수영장도 깊은 곳은 무서운데 밑이 보이지 않는 호수나 바다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크루즈나 해변에서 그냥 멍하니 마냥 바다를 바라보는 것, 또는 맛있게 요리된 해산물을 먹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기거나 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여하튼 이곳의 사진을 보면서 아~ 여기가 거기였구나 싶게 숨 막히게 아름다운 사진들이 많아서 너무나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너무나 너무나 멋지지만 이박 삼일 정도로만 머무는 것으로 하기!  

 

막 도착해서는 호텔에 짐을 풀고, 일단 먹으러 가서 저녁 일몰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야시장 같은 곳에서 낭만을 조금 즐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