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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아이가 아파서 병원 응급실에까지 가서 항생제 처방을 받았답니다. (항생제 내성)

by 에팸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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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이동식 놀이동산 Tivoli 라는 곳에 가서 놀기로 한 날이었지요. 그런데 첫째가 괜찮다가 어쩐 일로 병원에 가자고 하더군요.

주말이라서 병원이 문을 닫기에 응급실에 갔죠. 여기는 응급실 이유없이 엄청 기다립니다. 어린이 응급실에 방문한 화자가 우리 포함 4명이었는데 한 시간 반이 걸렸지요. 

어쨌든 의사를 보고, 한국을 떠나온지 10년만에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어릴 때 한국에선 일주일에 한번씩 받았던 것 같은데, 이번 경우는 정말로 필요한 경우였죠.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동네 쇼핑센터에 있는 약국에 들렀습니다. 그랬는데, 약국에 항생제가 없는 것......얼마나 항생제 처방이 드물기에 항생제가 있는 약국을 약국에서 검색을 해서 알려줬습니다. 그나마 토요일엔 오픈을 안한다며 내일 오픈 하는 곳을 알려줬는데, 이 지역에 딱 두 군데 있더군요. 내일은 약국 문 열기전에 가서 약 사와야겠습니다. 애가 증상이 심하긴 한데 뒹굴 정도가 아니라 진통제 쎄게 먹고 지금 참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생제에 대해 좀 알아봤어요. 항생제는 내성이 무섭죠. 한국에서 항생제는 너무나 흔할테니 위험성을 알기 위해 내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항생제 내성이란? 

우리 몸이 감기에 걸리거나, 상처가 덧나서 곪을 때, 병원에서 흔히 처방받는 약이 바로 ‘항생제’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자라지 못하게 막아주는 약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항생제 내성’이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죠.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항생제 내성, 왜 생기나요?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항생제에 맞서 살아남는 힘을 갖게 되는 현상이에요. 원래 항생제를 먹으면 세균이 죽어야 하는데, 어떤 세균들은 변신(!)해서 그 약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우는 거죠. 예를 들어,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가 세균의 벽을 부숴서 죽이려고 하면, 일부 세균은 그 벽을 바꿔버려서 페니실린이 더 이상 효과가 없게 만들기도 해요.

 

항생제 내성이 생기는 이유, 우리 생활 속 예시

감기에 항생제?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항생제가 소용없어요. 그런데 감기에 걸렸다고 항생제를 먹으면, 우리 몸에 있던 세균 중 일부가 항생제에 적응해서 내성을 갖게 될 수 있어요.

 

약을 다 먹지 않고 남기면? 항생제는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먹어야 해요. 증상이 나아졌다고 중간에 멈추면, 살아남은 세균이 내성을 갖고 더 강해질 수 있어요.

 

가축과 농작물에도 항생제? 축산업에서 동물들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고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많아요. 이 과정에서 내성균이 생기고, 이게 사람에게 옮겨올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이 무서운 이유

  • 치료가 어려워져요: 예전에는 금방 나았던 병도, 내성균이 생기면 기존 항생제로는 잘 낫지 않아요. 더 독한 약이나, 여러 가지 약을 써야 할 수도 있죠.
  • 전염이 빨라요: 내성균은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옮겨가요. 그래서 한 사람이 내성균에 감염되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위험이 됩니다.
  • ‘슈퍼박테리아’ 등장: 여러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가진 세균은 ‘슈퍼박테리아’라고 불려요. 이런 세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항생제 내성,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감기나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인 병에는 항생제를 요구하지 마세요.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의사가 정해준 기간만큼 약을 꼬박꼬박 드세요. 증상이 나아져도 멈추지 마세요.

 

남은 약은 절대 나눠 먹지 않기! 가족이나 친구와 항생제를 나눠 먹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손 씻기와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잘 지키면, 세균 감염 자체를 줄일 수 있어요.

 

실생활 예시로 한 번 더!

A씨는 감기에 걸려 항생제를 먹었어요. 감기는 바이러스라 항생제가 필요 없었지만, 남은 약을 동생에게도 줬어요. 이 과정에서 내성균이 생길 수 있고, 가족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B씨는 치과 치료 후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증상이 좋아져서 중간에 복용을 멈췄어요. 살아남은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되어, 나중에 더 심한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항생제 내성은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작은 실천이 내성균을 막고, 소중한 항생제를 오래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니, 꼭 기억해 주세요!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올바르게 복용하세요!

 

항생제 관련 원글은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articles/21655-antibiotic-resistance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예전에 제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그냥 학교 안가고, 집에서 잘 쉬고 하면 되는데, 뭘 원하냐고 묻더라구요.

아니 뭐라고 좀 말씀 좀 해주시지...여긴 그저 한국의 군대같이 진통제로 어지간한 병은 견딥니다. 이제 저도 이런 스타일이 익숙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간혹 아이가 아프면 당혹스럽긴 하죠. 그래도 항생제는 좀 조심해서 처방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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