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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요즘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을까?" — 게으름과 쉼의 균형

by 에팸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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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걸까?

날이 따뜻해지고 햇살이 좋아지면 이상하게 몸이 무거워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공부든 일이든 손에 잡히지 않고, 그저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혹시 여러분도 그런 느낌, 최근에 느껴보셨나요? 저는 특히나 요즘 감기에 걸려서 밤에 잠도 못자고 며칠을 두통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무기력함은 단순한 게으름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뇌는 '가만히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뇌과학에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뇌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는 것을 활성화하며 열심히 활동 중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간은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창의성을 되살리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멍 때리는 시간이 삶을 재정비하는 데 꼭 필요한 거죠.

 

생산성보다 중요한 '회복력'

'무조건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요즘은 얼마나 잘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내가 쉰다고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 더. 내가 잠시 멈춘다고 해서 세상은 무너지지 않아요. 오히려 내가 잘 회복하고 에너지를 다시 채워야, 나를 기다리는 일도 아이들도 더 잘 돌볼 수 있죠.

 

일상에 여유를 좀 드리고자 제가 여행에 가서 찍은 사진 좀 올릴테니 감상하세요. 

이 곳은 이른 여름 바다인데 에스토니아의 Pärnu라는 해변이에요. 도착하자마자 천국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엄청나게 넓은 모래사장...

 

에스토니아 올드타운 입구는 아주 싱싱한 생화를 파는 걸로 유명하죠? 에스토니아에는 여행으로 가는 편이니 저 생화를 살 일이 없지만 바라만 보아도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엄청 싱싱한 꽃들이에요.

 

싱싱한 생화 더 있습니다.
얘네는 아마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일 거에요. 익살스러운 유리 공예품들이 지금의 컨디션을 업시켜줄 것 만 같네요.

 

이때 했던 여행의 버킷리스트를 마무리한 Zelazowa Wola에 위치한 쇼팽의 생가. 감동의 물결이 흐를뿐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팽의 정원(생가의 뒤쪽에 있는 정원)

 

이렇게 예전 사진을 올리고 보니, 그 때가 다시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어떻게 4개국을 운전을 하고 애들이랑 다녔는지 암만 생각해도 스스로 칭찬합니다.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었는데, 어서 정신 차리고 컨디션이 되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나를 좀 더 느슨하게 두기로 해요

 

저는 이미 며칠째 아파서이든,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햇살이 나오면 너무나 강력한 햇빛에 일부러 커텐을 치고 있기도 합니다. 

혹시 오늘도 ‘할 일 리스트’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잠깐 눈을 감고 호흡을 느껴보세요. 오늘 하루는 나 자신을 위한 쉼도 일정에 넣어보는 거, 어떠세요? 이럴 때 아니면 저는 집에 있는 소파도 잘 이용을 안하는 사람이에요. 여러분들도 책상말고, 오늘은 주말도 코앞을 바라보겠다, 편안하게 가족분들과 소중한 시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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